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천안을·사진)은 20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대형마트가 개설될 경우, 마트 측이 지역기여를 활성화시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규정토록 한 것이 골자다.
개정안에는 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할 때 지역민 고용과 지역중소기업 상품구매, 유통계획 등을 반드시 포함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평가 후 결과공개를 의무토록 했다.
박 의원은 “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가 지역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려면 진정어린 지원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발전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대형마트 3사가 사들인 판매상품은 21조 8213억원으로, 서울 50.0%, 경기 23.0% 등 수도권 매입이 95%인 반면, 지방의 경우는 5.0%에 그쳤다. 지역기여금도 대형마트 3사의 지역기부금은 연간 18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07%에 불과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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