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큰입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으로 몸살을 앓는 논산천을 대상으로 인공산란장 활용 외래어종 퇴치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은 자갈에 알을 낳는 외래어종의 산란습성을 이용했다.
내부에 자갈을 넣은 인공산란장을 천내에 설치한 후 2~3일 간격으로 수정란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외래어종 산란기간에 맞춰 이날부터 7월말까지 약 2개월간 집중 실시된다.
도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 2년간 금산군 천내습지서 약 17여만개의 수정란을 제거했다.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내 주요 하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어류와 고유종 보호를 위해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 영역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우리 고유 생태계 보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 활용 목적으로 도입된 큰입배스는 육식성과 공격성이 강한 외래어종으로 호수, 댐, 하천 등에 서식하며 토종어류와 알을 잡아먹는 등 도내 12개 시ㆍ군 30개 하천에서 수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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