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19일 변화된 행정 환경에 부응하는 합리적인 인사행정 구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새로운 인사제도 개선 계획은 학교와 행정기관간 순환전보 강화, 전보점수제 운영, 평판시스템 운영, 초·중학교 사무관 배치 등 4개 분야로 내년 7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인사제도 개선에 따라 학교와 행정기관간 순환전보를 강화키로 했는데 이는 원활한 보직 순환을 위한 것으로 교육행정 5급과 6급 승진자의 학교 2년 근무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 행정기관에서의 계속근무 기간을 제한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 지원중심 행정을 구현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보점수 평정 기준표'를 마련해 예측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인사 행정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는 교육행정 6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지역, 인적사항·포상, 징계사항 등을 점수화해 최근 3년간 산정된 전보점수에 따라 전보 인사를 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평판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한 인사행정을 펼친다. 평판시스템은 여론 수렴에 따른 다면평가 결과 80점 이하의 대상자는 사무관 승진에서 배제하고, 본청 부서장이 부서인원의 10% 이내에서 적격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부서원 추천제다.
이밖에 학교의 교수학습 지원을 강화하도록 50학급 이상의 초등학교와 40학급 이상의 중학교에 사무관을 점진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학교 행정수요에 맞는 직급 배치를 통해 각급학교 행정 지원능력을 강화해 수요자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당장 내년 1월1일부터 천안지역의 일부 대규모 초등학교 행정실장은 주무관(6급)에서 사무관(5급)으로 상향 배치하게 된다.
도교육청 이성우 교육행정국장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인사 개선 제도가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