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 인성평가가 강화되면서 인성이 대입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지표로 떠오르면서 초·중·고교의 인성관련 교육도 강화될 전망이다.
충남대는 오는 2017학년도 부터 학생생활전형부만으로 평가하는 일반 전형에도 인성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2016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교과성적 360점과 비교과 성적인 출결과 봉사 각각 20점 씩 총 400점 만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프라임 인재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하며 리더십과 개인관계 등의 평가 항목으로 신입생을 평가하지만 인성면접이라는 독립적 항목으로 신입생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다.
한남대도 현재 인성평가 강화방안 연구에 착수해 오는 2017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인성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안에 4개의 심층면접 역량 평가 지표 가운데 인성평가 항목이 있지만 이번 인성평가 강화 방안이 도출되면 일반전형에도 인성을 통한 학생 선발이 실시된다.
배재대도 면접이 있는 전형의 경우 섬김과 나눔 역량을 반영하고 학생부 종합평가에서 기존 교과성적 90%와 비교과 성적 10%를 교과성적 80%와 봉사 10%, 출결 10% 등으로 평가 방식을 바꾼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도 인성관련 과목에 대해 정량적 평가를 강화하는 쪽으로 바꿀 계획이다. 초·중·고교 역시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추세다.
대전시 교육청은 아직 시행령이 제정되지 않아 후속 조치인 교육부의 종합계획이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성 강화를 위한 각종 토의·토론 수업을 강화해 학생들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사고의 차이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종합 계획이 수립되면 시교육청도 인성교육 종합 계획을 만들어 각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며 “대학들이 잇따라 인성관련 평가항목을 추가하고 있는 만큼 초·중·고교의 인성교육도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