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3연패가 뭐예요?”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없어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독수리 “3연패가 뭐예요?”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없어

  • 승인 2015-05-18 17:40
  • 신문게재 2015-05-19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지난 17일 넥센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점차를 뒤집은 한화의 연장 역전승은 리그 첫 3연패의 기록을 막은 중요한 경기였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집중력은 연패의 사슬을 2연패에서 끊어냈고, 덕분에 이번주 원정 6연전을 기분좋게 준비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연패가 없는 팀이다.

지난해까지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삼성라이온즈도 올 시즌 1차례 3연패를 당했는데 한화는 3연패가 없는 것이다. 이는 '확' 달라진 한화 모습을 볼 수 있는 단적인 사례다.

사실 한화는 2009년부터 5년 간 5차례, 지난 3년 동안에는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부동의 최약체' 팀으로 장기적인 연패를 수시로 했다.

NC가 가세하면서 9개 구단 체제가 처음 출범한 2013년 '개막 후 13연패'라는 흑역사를 썼다. 그나마 신생팀 NC를 만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해에도 한화는 5연패를 예사로 했다. 7월 초반에는 7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대는 등 한화는 연패를 늘 달고 다니는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 한화는 패배한 다음날 7할을 훌쩍 뛰어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패배 다음날 가진 18경기에서 14승 4패 승률 7할 7푼 8리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야신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이 패배에 집착하기보다는 그날 경기에서 잘못된 부분을 곧바로 찾아 보완하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실제 김 감독은 패배한 경기 직후에는 전매특허인 '지옥의 펑고'를 어김없이 실시하고, 타격 감각이 좋지 않은 타자에게는 특타를 시킨다. 경기 후 녹초가 됐지만, 따뜻한 샤워와 편안한 침대 대신 그라운드에서 한 번 더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고 쉬는 야구' 대신, '한 번 지면 다시 이겨야 한다'는 야구,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는 한화는 그래서 올 시즌 최고의 스타플레이어가 되고 있는지 모른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