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소속 법관과 행정직원의 사무실 공간이 크게 부족,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17일 대전법원 등에 따르면 법원 청사를 관리하는 대전고법은 최근 심각한 업무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법원종합청사 증축을 결정하고 '별관 신축계획'을 확정했다.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보다는 별도의 공간에 건물을 짓는 방식을 택했다.
별관 신축 부지는 민원인 주차장 동측 방향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건축연면적 9854㎡) 규모의 건물로 내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인데, 준공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이를 위해 대전고법은 최근 관계기관으로부터 교통영향평가 심의 절차를 마쳤다. 또 건축설계가 완료되면 건축심의를 받은 뒤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별관 신축 과정에서 주차공간 부족문제는 풀어야할 숙제다. 지난해 하루 평균 방문차량이 1500대를 넘어섰는데, 별관이 민원인 주차장에 조성 될 경우 주차난을 키울 수 있어서다.
때문에 별관 신축 관련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도 주차공간 확보 문제는 중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대전고법은 우선 별관 지하 주차장에 168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기존 주차면적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전체 주차시설은 467면에서 472면으로 조금 늘게 된다.
대전고법 관계자는 “법원종합청사의 사무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부지에 별관 신축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건축심의 등 남은 절차 이행을 통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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