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방망이, 메이저리그 맹폭

  • 스포츠
  • 야구종합/메이저리그

코리안 방망이, 메이저리그 맹폭

추신수 시즌 6호 홈런 등 3안타 1타점…강정호 3안타 1도루

  • 승인 2015-05-17 16:07
  • 신문게재 2015-05-18 8면
▲ [연합뉴스 DB]
▲ [연합뉴스 DB]
'추추 트레인'이 다시 힘차게 질주를 시작했다. 홈런과 3루타 등 장타를 잇따라 터뜨렸다.

추신수(33 · 텍사스)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부터 장타를 뿜어냈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타구가 나왔다. 0-3으로 뒤진 1회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대니 살라자르의 3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3루타를 만들었다. 시속 94마일(약 151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까지 타구를 보냈다. 전력질주한 추신수는 2루를 넘어 3루까지 내달았다. 시즌 첫 3루타. 추신수는 이후 후속 타자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아예 담장을 넘겼다. 3-5로 뒤진 3회말 추신수는 살라자르를 다시 두들겼다.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살라자르의 시속 87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경기 만의 시즌 6호 홈런이다. 또 5경기 연속이었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다시 작성했다. 8회 2사에서는 3루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까지 만들었다. 2루타 1개면 첫 사이클링 히트가 완성됐지만 그게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추신수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할3푼3리에서 2할4푼8리(121타수 30안타)까지 올랐다.

텍사스는 9회 1사 1, 3루에서 상대 호세 라미레스의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 때 2루수 토미 필드의 1루 악송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제이슨 킵니스의 2점 홈런까지 맞아 8-10으로 졌다.

▲ [연합뉴스 DB]
▲ [연합뉴스 DB]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8 · 피츠버그)가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강정호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첫 5번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된 전날 6타수 무안타 부진을 하루 만에 씻어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화끈하게 깼다. 빅리그 두 번째 3안타 경기다. 2할7푼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2할9푼9리(67타수 20안타)까지 올리며 3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리글리필드는 지난달 30일 강정호가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장소다. 이날 선발이 통산 119승의 리그 정상급 좌완 존 레스터였지만 강정호의 좋은 기억을 막지 못했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강정호는 2회초 1사에서 레스터의 4구째 시속 148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 1사에서도 강정호는 레스터의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강정호는 코리 하트 타석 때 2루까지 훔쳐 2호 도루를 작성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6회 무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뿜어냈다. 1-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슬리터의 151km 직구를 통타, 좌월 2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2, 3루 득점권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머물며 호기를 망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과 선발 게릿 콜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1-4로 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