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첫마을에 이어 오는 29일 3년6개월여만에 10년 공공임대(2-2생활권 Tomorrow City 1164세대) 공급을 앞두고, 첫마을 실거주자가 어느 수준으로 조사될 지 주목된다.
17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부정입주 방지 및 실수요자 대상 주택공급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 무주택 세대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기금을 투입한 주택으로, 계약자 미거주 및 불법 전매·전대를 규제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첫마을 1단계 660세대와 2단계 702세대에 대한 조사원 방문 방식의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계약자 본인(또는 세대원) 신분증을 준비하면 되고, 경우에 따라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한다.
LH 관계자는 “최대 3회 방문까지 부재 시 조사 불응으로 간주,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수있다”며 “불가피한 경우, 앞서 보낸 우편물상 조사원과 날짜·시간을 조정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결과에 따르면 해가 갈수록 불법 거주는 줄고, 지속 거주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 조사를 보면, 지난해 기준 세종시 지속 거주율은 91.9%로 조사됐다. 차순위인 서울(74.9%)과 경기(73.7%)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6월 LH 자체 조사 결과상 불법 사례는 미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 2013년에는 28건으로 연간 최다 적발건수를 기록한 점은 위험요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종시 2년 거주 시 주어지는 당해 지역 우선 청약 혜택이 주어진 점도 지속 거주율 변화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29일 공급되는 Tomorrow City 미래 모습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공임대 공급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제시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주변 전월세 시세보다 저렴할 경우, 2년 뒤 당해 지역 혜택을 보고 실거주를 택하는 수요자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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