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출석해 “송구스럽고 가능하면 처장과 원만하게, 빠른 시간 내 해결을 보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금년 예산이 정해져 있어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6월부터 내년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짜는 만큼 내년에 일을 함께 할 사람과 기획하고 같이 (예산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김 처장에 대한 사퇴 요구 배경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사무처장에게 '내년에 일할 사람을 앞당겨 뽑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를 했고 김 처장도 '알겠다'고 했다”며 “일종의 업무 상의였는데 일주일 뒤 여러 가지 어떤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김 처장이)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초 박 대표는 김 처장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고, 이를 따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처장의 번복으로 사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김 처장은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스스로 사표쓸 생각은 전혀 없고, 계약기간을 채우는 것이 개인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동안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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