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열리는 행사이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친노(친 노무현) 진영의 결집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던 만큼, 총선를 겨냥한 야권 세력 총결집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는 16일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행사를 연다. 서거 6주기 시민문화제로 명명된 추모 행사는 노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역임한 강원국 씨와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정의당 천호선 대표 간 토크콘서트를 비롯 추모사진전 등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노무현 재단 측 인사들과 함께 권선택 대전시장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선출직에 오른 새정치민주연합내 친노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7·30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데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 논란 및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 등 내우외환에 처해 있다.
충청권내에서는 재판·음주사고 등 당내 인사들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며 당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이 때문에 당운의 향배가 가름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가치 및 철학의 재조명하며 야권의 정권교체 필요성을 주장,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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