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오는 29일 임기를 마치는 홍문표 예결위원장(예산 홍성)의 후임 자리를 놓고 김재경(54·경남 진주을), 주호영(55·대구 수성을)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예결위 구성을 놓고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의원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전체 예결특위 위원 50명 가운데 새누리당 몫은 25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5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예결위원이 되면 지역구 예산 확보가 유리하다고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어 올해는 신청자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정용기(대덕), 충남에서는 김동완(당진), 김태흠 의원(보령 서천)이 예결위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예결위원 구성에서는 여당 몫으로는 홍문표 위원장만이 배정된바 있어 이번에도 1명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
홍문표 예결위원장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내 지도부에 대전과 충남에서 각각 1명씩 예결위원으로 해달라는 얘기를 구두로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측에서는 지난해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예결특위 소위로 활동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에선 내부적으로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이 예결위원으로 들어가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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