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연합뉴스 제공] |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4월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4월 타율은 9푼6리. 16경기에 출전했지만, 안타는 고작 5개였다. '먹튀'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하지만 5월 추신수는 예전의 모습을 찾았다.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9타석 만에 친 안타를 시작으로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무엇보다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12경기에서 홈런 3개, 2루타 8개를 치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5월 타율은 3할3푼3리, 장타율은 6할6푼7리였다. 추신수의 부활이었다.
불붙은 방망이는 13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계속 타올랐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월 1할 밑에 머물렀던 타율도 어느덧 2할2푼4리까지 올랐다.
첫 타석부터 대포가 터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2-2에서 요다노 벤추라의 6구째 98마일 강속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쭉쭉 뻗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5호포. 전날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2회말에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루에서 벤추라의 초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엘비스 앤드루스의 더블 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됐다.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자 5월 들어 5경기째 멀티히트다.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1사 3루에서 2루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델리노 데실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텍사스는 5-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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