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이 12일 유성구 용산동 아웃렛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권선택 대전시장은 12일 현대백화점이 추진 중인 유성구 용산동 아웃렛과 관련, “모든 행정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혜 시비와 함께 목적을 두고 일사천리로 행정을 진행한다는 등의 의혹들이 있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건 반대하고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취지에 부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재판 중인 시장의 처지와 연결해 온갖 억측과 예단, 의혹을 제기하는 만큼 행정처리가 잘 되는 지, 문제점은 없는 지 조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의 행정절차 중단 선언으로, 용산동 아웃렛 조성사업은 충분한 조사 과정 등을 거친 후 3~4개월 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관련해선, “미래부 500억원 지원과 공공성, 랜드마크 등 세 가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어느 정도는 정리됐다. 500억원 중 300억원은 해결됐는데, 200억원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곳곳에서 집단반발과 돌출행동으로 논란이 되는 인사문제에 대해선 “사람을 쓰는 문제는 언제나 시끄럽다. 그래서 인사청문회를 도입했는데, 해놓고도 개운치 않다”며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인사청문제도 발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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