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한 '成' 언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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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한 '成' 언급할까

18일 세계교육포럼 등 참석… '충청 대망론'속 행보 주목

  • 승인 2015-05-12 18:08
  • 신문게재 2015-05-13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입지가 많이 좁아진 충북 음성 출신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8일 방한한다.

세계교육포럼 참여 및 광복 70주년 등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충청 대망론'의 한 축으로 자리한 반 총장은 방한 취지와 무관하게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질문에 반 총장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반 총장은 오는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5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한다. 20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다. 2013년 2월 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반 총장이 방한하는 것은 2013년 8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방한 취지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많이 묻힐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직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 총장과 가깝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고자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 총장은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일정부분 손을 그었다. 그러나 본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직접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반기문 대망론'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 총장의 임기가 2016년 12월에 마무리되는 것도 그를 정치권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반 총장이 2017년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하지 않은 한 정치권과 여론은 반 총장을 잠룡으로 올려놓고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반 총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백소회 5월 모임도 오는 22일 예고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백소회 임덕규 총무는 '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을 맞고 있는 만큼 임 총무와 만남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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