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진과 평택은 토지관할권 문제로 오랜 분쟁을 겪어왔으나, 지난 달 13일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당진 관할하에 있던 땅을 당진 30%, 평택 70%로 관할권을 결정하면서 당진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당진 평택항 관할권 분쟁과 관련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 국가적 균형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정을 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그 직을 당진시민에게 억울함과 분노를 사게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해명과 당진·평택항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는 당진측 연륙교 사업비 반영을 방해하지 말 것”을 강력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 여당에 대해서도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결정은 충청권을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는 정부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에 더 이상 수도권과 충청권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적극 개입하여, 조정 역할을 해달라”고 압박했다.
당진지역은 강력 반발하며 대법원에 이의 소송을 오는 15일 제기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자치부는 국토부에 토지등록변경을 서둘러 요청했고, 국토부가 지난 8일 토지등록 변경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당진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 의원은 “대법원 제소와 별도로 앞으로 충청권 의원 연석회의, 원외지구당 및 단체장 전체회의, 공청회 등을 통해 이번 결정에 항의 하고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총력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