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포럼은 11일 성명을 통해 “시사회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 통과는 시민을 기만하고 시의회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대전시설관리공단은 5개 분야 24개의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 중 16개의 시설이 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로, 대전시민의 건강증진과 스포츠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체육시설 및 스포츠복지 전문가가 반드시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체육포럼은 “스포츠 경영자적 자질과 경력에 대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채택했다는 것은 검증한 시의원들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호텔산업체 근무와 관광분야 경력으로 체육시설분야의 전문가 자질이 있다고 하는 것은 모든 체육인을 무시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따졌다.
이 단체는 이어 “대전체육포럼은 이런 결정을 내린 시의회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그 결과는 대전시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지금처럼 이질적으로 구성된 시설관리공단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업무의 전문성과 체육시설의 경영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대전시장은 조속히 체육시설과 환경시설로 공단을 분리시키고 제대로 된 전문가를 채용하라”고 주문했다.
대전체육포럼은 대전체육 발전을 위해 원로체육인과 경기인, 경기지도자, 교수, 교사 등이 참여해 지난 2012년 창립한 체육인 모임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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