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월요 간부회의에서 오는 7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백제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후속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 지사는 “충남 부여, 공주와 전북 익산을 연결하는 백제 탐방 1박 2일 코스를 개발해보자”며 제안한 뒤 “도지사가 직접 코스를 점검하며 백제 탐방로를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백제 역사 유적이라는 공통의 유산을 물려받은 충남도와 전북도가 세계 유산 등재 과정과 이후 백제 관광 코스 조성 사업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는 세계유산 등재 후속 작업을 장단기 계획으로 나눠 구체화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백제 관광지도 제작에 나선다.
오는 7월 세계 유산 등재 이후 백제 역사유적지구를 찾는 휴가철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올여름 안으로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8개 지점을 중심으로 백제 관광지도를 제작, 관광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것이 도의 생각이다.
한편, 도는 단기 대응과 별도로 백제 유적에 대한 복원과 정비 사업, 유네스코 태스크 포스팀 구성 등을 포함한 중장기 후속대책 방안은 지난 6일 발표한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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