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1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선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왼손 선발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의 빠른 볼(시속 150㎞)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뿜었다.[연합뉴스 제공] |
강정호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런을 포함한 안타 2개가 값졌다. 피츠버그 4-3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뜨거웠다. 0-0이던 1회 1사에서 강정호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 0볼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상대 왼손 선발 타일러 라이언스의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라이너성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후 두 타석은 숨을 골랐다. 3회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에 잡힌 강정호는 5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3-3으로 맞선 7회 1사 2루. 강정호는 상대 불펜 미치 해리스의 시속 153km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팀이 4-3으로 이기면서 결승타가 됐다.
클린트 허들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한 한방이었다. 허들 감독은 7회 선두 타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1번 조시 해리슨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다음 타자 강정호를 믿은 작전이었다. 이에 강정호는 적시타로 화답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투수 라이언스의 보내기 번트가 뜨자 3루 라인 밖에서 재빨리 걷어내 실점의 빌미를 없앴다. 공수에서 영양가 만점이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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