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부터 유료화에 돌입한 후, 실질적인 대중교통중심도시 면모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김재근 대변인은 11일 오전 본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방안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말부터 약5개월간 일평균 이용건수는 141대로 동절기 흐름을 타고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올 들어 1월 122건, 2월 175건, 3월 314건까지 확대 일로를 거쳤다.
지난달 초부터 유료화 도입 후 일평균 이용건수는 259대로, 전월 대비로는 줄었지만 유료화 도입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한달간 640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고, 총대여 건수는 7700건에 평균 이동거리 1.6km, 평균 이용시간 32분으로 조사됐다.
유료화 도입 후에도 선전은 무인대여시스템 간편화와 1일 이용권 도입, 봄철 관광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된 이용 시간대는 오전8~9시, 오후6~7시로 10% 비중을 점유했다. 20대~40대가 전 연령대의 88%를 차지, 대중교통중심도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행정지원센터 맞은편 세종호수공원이 일평균 37건으로 최대 대출장소로 파악됐고, 제1주차장 앞 호수공원(27건)과 정부세종청사 북측 정류장(21건), 도담동 해뜨락 광장(16건) 순으로 조사됐다.
시는 현재 21곳에 걸쳐 230대 수준인 보급상황을 29곳에 32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공공자전거 적극 이용자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 등 인센티브 도입도 새로이 구상 중이다.
안전교육과 지도 보급, 개인자전거 보관 인프라 확대 등 활성화 노력도 지속한다.
현재 정회원 기준 요금은 1년권 3만원, 6개월권 2만원, 1개월권 5000원, 7일권 20000원, 1일권(90분 기준) 1000원이다.
90분 초과 시 30분당 500원을 추가로 부과하고, 일반 및 비회원은 1일 90분 1000원 기준에 초과 시 30분당 1000원을 추가한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도 대중교통중심도시 활성화를 측면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 총 2500대 자전거 주차시설 확충안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10곳별 50대 주차시설을 우선 설치한다.
또 상업지역과 대형마트, 체육·문화시설, 공공시설 등 주요 시설 20곳에 총840대 주차시설도 늘린다.
세종호수공원과 근린공원, 제천·방축천 등 모두 37곳에 총430대, 각 생활권별 버스정류장 73곳에 총730대 거치대 설치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
행복청은 도시 완성기인 2030년까지 총4만대 주차시설 확보를 장기 목표로 세웠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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