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제조업 혁신 3.0 구현을 위해 제안한 사업으로, 시는 4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시와 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은 제품 기획·설계, 제조·공정, 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IT로 통합해 최소비용·시간으로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산업부는 민·관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1000개, 2017년 4000개, 2020년 1만개까지 스마트 공장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산업부의 방침에 시는 지난 3월 각 지자체의 테크노파크(TP)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같은 달 산업부와 '지역별 스마트공장 인프라 구축 및 보급·확산'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 이후 5개 지자체는 지난달 9260억원(2016~2025년)의 스마트공장 인프라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사업방향 설정 및 계획수립을 완료했다. 시와 각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공동으로 사전 기획보고서 용역 추진에 이어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5개 지자체는 스마트공장 인프라 구축 등 IT융합화, 한국형 제조혁신 고도화를 통해 2025년 신(新) 제조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인텔리전스 인더스트리 테크놀로지(I2T) 육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인텔리전스 인더스트리는 낙후된 생산설비, 열악한 근로환경, 저출산·고령화추세, 소수기업 의존형 공급구조, 국제환경의 변화(기술적 샌드위치구조 심화) 등 지역 산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까지 해결해 창의융합 제품개발(다품종 대량 및 소량생산) 및 동반성장 가능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스마트 산업현장 구축 및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제조혁신 핵심기술 개발, 제조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종합지원 환경 조성 및 보급ㆍ확산, 제조기업 역량강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등이다.
스마트 공장 사업에 선정되면 대전은 금속가공, 전자부품 ▲대구는 기계, 자동차부품, 섬유, ICT융합 ▲제주는 농ㆍ축산 식품가공, 화장품 ▲부산은 기계, 자동차, 물류 ▲충북은 인쇄회로기판 표면실장 조립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은 앞다퉈 제조업 혁신 전략을 진행 중이다. 이미 독일은 민ㆍ관 합동으로 스마트 공장에 2억유로를 투입했다”며 “5개 지자체가 발빠르게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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