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전 총리 |
검찰 특별수사팀은 지난 9일 이 전 총리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 H씨를 비롯해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금모씨와 운전기사 여모씨 등을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완구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선거에 출마할 당시 선거 사무실을 찾아온 성 전 회장측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때 수행비서 금씨와 여씨가 부여 선거사무실로 이동할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총리측이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말맞추기와 회유를 시도한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총리 측 핵심 인물이자 여러가지 증거인멸의 우려를 빚은 김 비서관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이 전 총리도 빠르면 이번주 내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양 기둥'으로 언급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면 홍문종 의원이 연루된 대선자금 수사나 참여정부 시절 성 전 회장에 대한 사면 의혹으로 초점이 옮겨질 수도 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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