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호 회장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대전의 나이트클럽 두 곳에선 지역 노인들의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대전 중구의 S나이트클럽에서 가수 남진아, 동구의 N나이트클럽에서 개그맨 양원경이 각각 사회를 맡아 두 곳을 찾은 노인 2600여명의 노인들을 위한 '어버이사랑효큰잔치'가 열린 것이다.
이 잔치를 준비한 것은 김홍호 대전카누연맹회장(대남물산 회장)이다.
두 업장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N업장에서 먼저 시작해 올해로 15번째, S업장에선 9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억원이 넘는 사재를 들여 잔치를 열고 있다.
무용 및 각설이 공연, 탤런트 김성환의 출연 등 잔치 하루 만큼은 모든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즐길 수 있도록 아낌없이 베풀고 있다.
김홍호 대전카누연맹회장이 지난 7일 마련한 '어버이사랑효큰잔치'를 찾은 노인들의 모습. |
김 회장은 “지역 사회에서 나름 자리를 잡아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뭔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 또 소중함을 간절히 느껴 성공하면 꼭 어르신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카누연맹회장으로서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애정도 남다르다.
매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은 물론,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잊지 않고 격려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대전 카누는 매년 기량이 좋아졌고, 올해는 '제11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무더기로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카누명가'로 자리매김하는 등 큰 도약을 했다.
대전카누연맹 정종수 전무이사는 “카누회장으로서 현장의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연맹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시고,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며 “덕분에 선수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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