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60달러선을 회복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1월 최저점인 배럴당 42.55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이달 7일 65.06달러에 거래돼 53%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
국제유가는 순차적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의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 값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저점을 찍었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격히 상승하면서,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다.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1월 14일 최저점인 배럴당 42.55달러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7일 65.06달러 올라 이 기간 53% 상승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평균 ℓ당 1439.1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3월 1507.7원으로 다시 1500원대에 올라섰다. 이날 현재 전국 평균가격은 1525.6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619.7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제주(1602원), 인천(1536.1원), 경기(1536원), 세종(1530.5원), 충남(1526.1원), 강원(1524.8원), 충북(1523.2원), 대전(1523.1원) 등 순으로 비쌌다. 특히 서울은 ℓ당 1601.9원으로 다시 1600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경북으로 ℓ당 1500.2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1504.2), 경남(1507.1원), 광주(1508.9원) 등으로 나타났다.
경유 평균 가격은 1월 ℓ당 1330.5원에서 2월 1077.1원으로 하락했다가 3월 1326.8원으로 상승했다. 이날 현재 경유가격은 ℓ당 1330.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1424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제주(1390.2원), 세종(1335.6원), 경기(1335.6원), 인천(1333.6원), 강원(1333.2원), 충남(1330.6원), 대전(1327.2원), 충북(1326.7원) 순으로 비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분이 통상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제품가에 반영된다”며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기름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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