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는 지난 7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제40회 대전고용전략개발포럼을 열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패널들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이런 가운데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는 지난 7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제40회 대전고용전략개발포럼 행사를 열고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을 통한 대전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대전고용노동청과 대전시가 공동 주최한 이날 고용포럼에서는 이준우 한밭대 경영회계학과 교수(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와 김기희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엑스포 재창조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주제발표(1·2)가 있었다. 이날 고용포럼에서 제시된 대전시의 일자리정책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주제발표 1 :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과 연계해 3년간 직·간접적으로 96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3년간 교육인원은 1200명, 취업인원 960명으로 교육수료생 대비 80%의 취업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3년간 주요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목표 교육인원 및 취업인원을 보면, 교육대상은 고졸자, 대졸자와 대학 4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 등이며, 각 교육과정별로 교육기간은 총 16주(400시간)로 구성해 이론 및 실기교육을 12주(240시간) 실시하고, 이어서 현장실습(인턴십) 4주(160시간)를 실시해 현장적응력을 제고시킨다.
우선 문화콘텐츠인력 사업단은 디지털콘텐츠 제작 전문가 과정과 시각디자인 융합 전문가 과정,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등을 통해 교육인원 300명, 취업인원 24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식재산서비스인력 사업단에서는 특허 관련 행정전문가 과정, DB구축, 시스템 설계, 운영 등 IT 관련 전문가 과정, IP 정보서비스 전문가 과정 등을 통해 교육인원 600명, 취업인원 480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마이스인력 사업단은 마이스산업 마케팅 및 홍보전문가 과정과 마이스산업 행사기획 및 관리전문가 과정, 마이스산업 관광전문가 과정 등을 통해 교육인원 300명, 취업인원 240명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주관기관과 3개 세부 사업단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제발표 2 : 엑스포 재창조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또 지식재산 건설턴트 양성 및 기업 맞춤형 컨설팅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 기술거래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지식재산 컨설턴트 확보 및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특허정보원 내에 지식재산 전략 추진 전담조직을 두고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건설턴트의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에서 지식재산 컨설턴트 양성을 통한 양적확대가 필요하다. 더불어 가속기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국내 가속기 신진 연구인력 양성 추진, 정보보호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문화콘텐츠분야에서는 인문·예술계열 문화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인문예술분야와 컴퓨터 소프트웨어분야의 융합교육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전문가, 시각 및 상업디자인, 문화콘텐츠 비즈니스분야 등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콘텐츠산업 창업 활성화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콘텐츠 제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ICT기술이 결합한 융합콘텐츠 개발을 촉진하고, 창작과 창업의 공간인 콘텐츠코리아랩을 유치하고 창업·창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유망 콘텐츠 발굴·육성 및 마이스산업분야 전문인력 등을 양성해야 한다.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좌장 : 배진한 (충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패널 : 최효철(대전대 경제학과 교수)
심시보(기초과학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조경철(특허정보진흥센터 팀장)
오경환(대전문화산업진흥원 전략사업부장)
교통요충지 강점 살려 MICE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최효철 교수=엑스포재창조사업의 하나로 전시공간을 크게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MICE산업을 발전시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 포커싱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대전은 MICE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덕연구단지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국제회의 수요, 세종시의 정부 및 공공기관들의 회의 수요 등도 많으므로 충분히 비교우위가 있다. MICE산업은 숙박업, 음식료업 등 다양한 개별 사업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복합산업이다. 이들 산업이 충실해야 MICE산업의 발전도 가능할텐데 대전은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MICE 유관산업의 발전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국제회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의 역할 강화도 필요하다. 재창조된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지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이나 지식재산서비스산업, MICE산업 등은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분야들이다. 이들 분야의 발전 및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의 청년창업과 창직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심시보 실장=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과 IBS 건설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대전이 세계적인 기초과학 지식창출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대전을 거점으로 조성되는 과학벨트와 IBS는 수많은 유무형의 부가가치 창출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과학벨트가 국가 R&D 주체들의 역량을 결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IBS가 기초과학 국제협력의 핵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대전은 창조적 지식의 확산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엑스포 과학공원은 이제 공간에 얽힌 기억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면서,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거점과 창조경제의 토대를 조성한다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중심으로 사이언스센터, 드라마타운 등 과학, 비즈니스,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구성되는 것이다.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사업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과 창조경제, 시민을 위한 복합공간이 어우러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이언스파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경철 팀장=특허정보진흥센터는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2014년 7월부터 대전 이전을 추진 중에 있으며, 대전 계룡사옥에 310명, 서울 동교동사옥에 277명 등 총 587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는 특허성 여부 판단을 위해 출원된 발명과 동일·유사한 종래 기술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조사·분석하는 선행기술조사 직무에 2015년 신규 직원 약 60여 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 및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라 정규직의 정원을 증원하고자 하는 경우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도록 돼 있어, 정규직의 증원이 쉽지 않다. 센터의 무기계약직은 기한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의 차별대우가 없다. 향후 선행기술조사 사업의 확대시 선행기술조사 조사원의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대전을 근무지로 하는 신규 직원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경환 부장=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상미디어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기업·대학 연계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대학과 영세한 콘텐츠관련 기업과의 취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대학 콘텐츠 관련 학과와 기업 간 프로그램 개발과 기업의 대표 또는 실무자가 직접 강의하는 것은 물론, 현장학습 지도 등 3D모션그래픽과정 등 10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은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로 콘텐츠 관련 분야의 실무중심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프로젝트에 직접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내용은 영상콘텐츠 제작 중심의 3D, CG·VFX 실무형 교과과정과 스토리의 근원인 만화·웹툰 작가과정으로 전원 현장 실무자 직강 등이 있다.
정리=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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