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강테크 정일호<사진> 회장은 회사의 미션이 'Innovation Beyond Waste'이라며, 혁신을 통해 자원을 재생하자는 것이며, 이 혁신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부강테크는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수차례의 실패와 좌절, 그리고 고통이 수반됐지만, 한두 차례 실패로 좌절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사업을 지속해오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정 회장은 “혁신의 핵심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식에 있다고 믿는다”며 “그 도전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은 임직원들에게 올바른 목표를 제시해주는 것이며, 더 맑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올바른 길이라는 신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제가 해야 하는 일이다”며 “부강테크가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는 것은 이러한 도전의식과 올바른 신념을 갖게 해주는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부강테크는 평균 종사자 수 5.8명, 매출액 16억5000만원에 불과한 영세 환경산업에 뛰어든 이래 지난 20년간 한국 환경기업의 산 증인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해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다.
1990년대 후반 가축분뇨가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며,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었고, 적정처리 기술이 부재한 상황에서 잘못된 설계와 낮은 가동률 운영 관리 미숙 등으로 막대한 정부 예산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강테크는 1998년 가축분뇨 공공처리 사업에 진출, 국내 특성을 감안한 지역 맞춤형 시스템인 BCS 솔루션으로 사회적 이슈를 해결했고, 그 결과 명실공히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정 회장은 “현재 부강테크 기술이 적용된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은 국내 40여 개소에 달한다”며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운영이 까다로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위탁관리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환경기업 최초로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선진시장에 도전했던 부강테크는 이제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도 진출한 기업이 됐다. 포화된 환경산업의 해결책은 해외 진출밖에 없다고 믿은 부강테크는 이미 차근차근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포화된 국내 환경산업의 해결책은 해외 진출밖에 없다고 생각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지만, 업계에서의 우려 시선을 보냈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미국시장에 진출 후 우리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시장이 조금씩 확대되는 등 놀란 만한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환경기업 대표로 중남미 대통령 순방에 참여한 부강테크는 이미 2013년부터 남미 심장이라 불리는 파라과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파라과이 최대 주인 센트럴주와 업무 협약을 맺고 죽음의 호수로 불린 만큼 오염된 이파카라이 호수 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수도 아순시온만 정화사업은 물론 1조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사업도 본격 논의 중이다.
정 회장은 “중남미 환경시장은 이제 태동하는 신시장”이라며 “초기에 기술이 적용되면, 그 기술이 국가표준이 되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lobal leading environmental company'를 지향하는 부강테크는 현재 거대한 꿈을 꾸고 있다.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집적해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을 사시사철 예쁜 꽃들이 만개한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정일호 회장은 “폐기물 자원으로 탈바꿈시켜 진정한 자원순환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부강테크의 꿈”이라며 “더 맑은 세상을 향한 도전이 환경기업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하며, 그 꿈이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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