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7일(한국 시각)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회 2사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행운의 안타를 쳐냈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로부터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마지막 타석이 압권이었다. 강정호는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과 맞닥뜨렸다. 빅리그에서 강정호가 '한번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꼽았던 투수다. 전날 강정호는 이미 시속 100마일(약 161km)가 넘는 강속구를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 강정호는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리며 웃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정호는 채프먼의 100마일 직구를 받아쳤다. 날카롭게 날아간 타구는 상대 유격수 몸을 맞고 좌익수 앞까지 흘렀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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