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야는 직무대행으로 운영되거나 사고당협(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위) 등의 위원장 인선 작업에 이르면 이달부터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위원장은 지역구별 조직을 구성·관리하는 역할이나 사실상 총선에 나설 선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점에서 여야는 자당 후보로 적합한 인물 찾기에 부심할 전망이다.
현재 충청권내에서 새누리당은 사고당협 1곳(대전 중구)·직무대행 1곳(제천·단양)이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사고당협 1곳(청주 상당) 및 직무대행 3곳(홍성·예산, 제천·단양, 충주)인 상황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강창희 의원이 지난 5일 당협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하며 대전 중구가 사고 당협이 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한구 의원의 사퇴 선언으로 대구 수성갑도 사고 당협인데다가 총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만간 일괄적으로 후임 위원장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차기 총선에 자천타천 중구 국회의원 후보로 언급되는 인사들이 10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벌써부터 중앙당 공모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제천·단양 당협은 직무대행 체제다.
당협위원장인 송광호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대법원 판결 전까지는 정근원 고문이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으나, 총선 출마예정자 중에 위원장 교체를 기정사실화한 채 지지층 확보에 나선 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다보니 새누리당내에서는 당협위원장직을 놓고 총선 출마예정자들간 경쟁이 심화돼 당내 내홍으로 빚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자당내 직무대행 및 사고지역위 문제 처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내 싱크탱크 조직에서도 중원인 충청권의 중요성을 인정한 만큼, 지역에서 가능한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하고 이를 위해 최대한 후보를 많이 내야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이유에서다.
사고당협인 청주 상당에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낸 후보들이 초전부터 치열한 경쟁전을 펼치며, 중앙당의 일정을 기다리고 있고 직무대행 체제인 충주와 제천·단양에서는 자천타천으로 3명 이상씩의 후보가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상대인 현역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얼마만큼 경쟁력을 지녔는 지는 미지수로, 필승카드를 찾는 게 당내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반면에 홍성·예산의 경우, 마땅한 후보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어, 이병희 직무 대행의 출마설도 불거져 나온다.
그러나 최근 재보궐선거 패배 및 당내 계파 불만 고조, 국민모임 측 영입설 등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불거져 나올 불협화음 등이 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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