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2.7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2013년 1.4배, 2012년 4.5배, 2011년 9배 등 최근 5년간 같은 시기에 비해 평균 2~3배 증가했다. 수족구병의 유행시기인 7~8월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과 물집, 궤양이 일어나는 병이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1주일 후 상태가 좋아지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경우에는 발열과 두통 등을 나타내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을지대병원 유철우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늦은 봄부터 한 여름인 7~8월에 성행하는 수족구병이 요새 일찍 찾아온 더위로 지난달부터 유행하고 있다”며 “수족구병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1주 정도면 회복되지만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가 동반되면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동반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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