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마늘 농사에 있어 5~6월은 마늘구가 비대해지는 시기로 지속적인 관수가 필요한 시기로 자칫 포장 습도가 과도하면 각종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마늘 병해는 잎마름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으로, 난지형 마늘은 4월 중순부터, 한지형 마늘은 4월 하순부터 발병이 시작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늘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 한해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마늘밭 관수를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마늘종(마늘의 꽃줄기)이 올라오는 시기가 마늘구가 비대하는 시기이므로, 마늘종을 가능한 한 일찍 제거해 수확량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른 봄부터 6월까지 지속적으로 관수할 경우 물을 주지 않은 것에 비해 마늘 수량증대 효과가 높다”며 “다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병해 발생 가능성도 커 재배 농가에서는 조기 예찰과 적용약제 살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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