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달 말 분양을 앞둔 2-1생활권 주택청약에 일찌감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2와 동일한 설계공모 방식이자 특별건축구역에 포함된 만큼, 차별화된 주거문화 창출 기대감을 반영한 흐름이다.
또 정주 목적을 넘어 투자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한 국면을 낳을 것이란 기대심리도 굳건하다.
실제로 지난해 2-2생활권 일부 면적 대에서는 최고 청약 경쟁률이 165대1까지 치솟았고, 올 하반기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주변 아파트 대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특별공급 물량 청약률은 최근 아파트 가치판단의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전 공무원 및 국책연구기관 종사자와 시청·교육청 공무원 등에게 부여되는 특별공급인 만큼, 이들의 관심도가 곧 미래 아파트 가치 창출의 바로미터라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단 한번의 혜택을 정말 중요한 시점에 사용하고자 하는 신중론을 반영하고 있다.
과거 세종호수공원 조망의 포스코 레이크파크 청약률은 특별공급에서 최대 22.3대1 기록 후, 일반 분양에서 평균 63대1까지 치솟은 바 있다.
지난해 2-2생활권에서도 특별공급 청약률 높은 곳이 일반 청약 쏠림까지 이어지고 미래 가치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특별공급 청약률이 부진했던 지난해 1생활권 아파트의 경우, 일부 미분양 양산 등 일반 공급까지 동반 부진으로 이어진 바 있다.
올해 청약시장 경향도 지난해와 비슷한 추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건설 첫 분양에 이어 지난달 말 진행된 3-2생활권 M3블록 대방 노블랜드 청약 결과가 이를 엿보게 했다. 대방 특별공급 청약률은 전체 721호 중 72호(9.9%) 청약에 그쳤다.
일반공급으로 넘어간 잔여 물량의 경우, 442호가 타 지역 당첨자로 나타나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한 청약 가능성을 높였다.
실거주 순도가 높은 대상자들 청약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단 얘기다.
일반공급 2순위까지 청약을 마무리했지만, 당장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계약률은 초미의 관심사다.
시청과 교육청, 금강변에 가까운 장점을 지녔지만, 상·하반기 분산 공급되는 2-1생활권(상반기 4455호·하반기 3148호) 쏠림 현상을 넘어설 수있을 지 주목된다.
반면 첫마을 경험측상 시속 80km 이상 외곽 순환도로 인접 입지 소음 우려와 3.3㎡당 평균 836만원이란 높은 분양가 대비 미래 가치 불투명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요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방 계약률은 부동산 전망을 읽는데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일단 실거주자 비중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에는 2-2생활권이었다면, 올해 2-1생활권 특별건축구역 무게를 얼마나 견뎌낼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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