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지난 1일 회사 자금을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아산의 시내버스 회사 대표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상 횡령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 '완사모'의 자문 임원단 회장인 이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온양교통운수㈜ 자금 16억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빼돌린 혐의다.
또 같은 기간 충남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조합자금 19억원을 정상적인 회계처리 없이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1000만~2000만원씩 수년에 걸쳐 회사 자금과 조합비를 횡령해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채무 변제 등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현재까지 이씨가 빼돌린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간 정황은 없지만, 의심 사안이 발생 시 수사할 뜻도 내비쳤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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