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정보·통신·제조는 두드러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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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정보·통신·제조는 두드러지는데…

재난·안전·항공·우주 여전히 미흡

  • 승인 2015-05-03 16:39
  • 신문게재 2015-05-04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세계 주요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수준 및 격차가 발표된 가운데 전자·정보·통신분야는 세계 수준급이지만 항공·우주 및 재난·재해·안전분야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선도그룹 기술력=우리나라의 전자·정보·통신분야는 최고 기술국 대비 83.2%로 선도그룹에 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과 비교해 기술수준은 1.0%P 향상됐고, 기술격차는 0.2년 줄었다.

인간친화형 디스플레이기술(91.2%)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신개념 컴퓨팅기술(73.4%)은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가상·증강 현실기술이 3.9%P로 가장 높은 향상률을 나타냈고, 초고집적 반도체 공정 및 장비기술은 2.3%P 하락했다. 최고 기술국 대비 기술격차는 2.7년이며 중국과는 1.8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2012년 2.4년에서 0.6년 단축됐다.

기계·제조·공정분야도 수준급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기술국 대비 83.4%로 기술수준은 2012년보다 1.2%P 향상됐고, 기술격차는 0.5년 줄어든 3.3년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기술(92.5%)이 5.6%P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첨단무기개발기술(74.2%)은 2.7%P 저하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차원 투자전략 필요=항공·우주분야는 최고 기술국 대비 68.8%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100%), EU(93.8%), 일본(84.2%), 중국(81.9%)에 비해 적지 않은 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최고 기술국과의 기술격차는 9.3년이며 중국과도 4.3년 차이가 나고 있다.

지능형 무인 비행체기술의 기술격차가 4.8년으로 적은 편이지만 우주감시 시스템기술은 11.2년에 달하고 있다. 최고 기술국 대비 기술수준은 우주감시 시스템이 4.3%P로 가장 큰 향상폭을 보였지만 56.4%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재난·재해·안전분야도 적극적인 예산 투입을 통한 기술향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재난·재해·안전분야의 기술수준은 73.0%로 미국(100%), 일본(94.3%) EU(92.4%)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재난 정보통신체계기술이 77.7%로 다소 높았지만 사회적 복합재난 예측·대응기술이 66.4%로 낮게 평가됐다.

기술수준은 재난현장 소방·구조 장비 개발기술이 3.8%P 향상됐지만 재난구조 로봇기술은 2.0%P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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