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위국 웨이하이 한락방 대표, 박동철 금산군수, 려효동 경제개발구청장, 김춘호 추길무역유한공사 대표가 금산인삼축제 개막식 축포버튼을 누르고 있다. |
▲금산, 중국 웨이하이서 금산인삼축제 개최=금산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중국의 노동절 연휴시장을 겨냥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락방(韓坊ㆍ코리아타운)지역에서 전시·판매 및 문화공연과 함께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세미나 개최, 금홍매장 개설 등 현지 유통망 확대를 위한 금산인삼축제를 열었다.
군은 행사 시작에 앞서 개발구청장 및 현지 VIP와 함께 금산인삼상징탑 제막식을 가졌다.
금산인삼상징탑은 금산향토관 앞에 있는 금산인삼조형물을 본떠 6m의 높이로 설치됐다. 한락방 서남로에 위치해 한락방에 찾아오는 관광객과 중국 시민들에게 금산인삼을 365일 연중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한락방에서 진행된 개막식 행사에는 박동철 금산군수, 웨이하이 류광화 부시장, 려효동 개발구청장, 한락방 대표 염위국, 현지 무역관계 공무원 및 현지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한류 문화공연과 중국 전통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 박동철 금산군수는 웨이하이 현지 금홍매장 오픈식에 참여하는 등 매장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또 승열 등 인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매일 2만 여명의 인파가 모이는 이번 한락방 중앙무대에서 행사기간 동안 한국가요경연대회, 전통무용공연, 홍삼모델워킹, 홍삼어린이선발대회(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금산인삼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지 인삼제품 유통업체인 웨이하이추지무역유한공사 김춘호 사장은 “금산인삼은 가격과 품질, 디자인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금산인삼이 중국 현지에서 더욱 인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철 군수는 “이번 홍보행사와 더불어 중국 웨이하이 한락방 중앙무대 옆에 금홍매장을 신설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서게 됐다”며 “웨이하이시정부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그동안 중국의 통관장벽에 막혀 어려웠던 인삼수출이 현지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 금산군은 중국 웨이하이 한랑방 지역에 금산인삼상징탑을 설치하고 금산인삼을 중국 현지인에게 알리고 있다. |
지난해 국가별 주요 인삼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홍콩 포함) 1854만 9000달러, 대만 881만 6000달러, 베트남 206만 2000달러, 일본 199만 9000달러, 미국 108만 2000달러 등이다.
중국 내 인삼가격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갖춘 한국인삼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수출량도 급증했다.
군은 대만, 미국, 베트남 등 국가를 주 타깃으로 한 해외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단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금산인삼의 해외수출액 가운데 55.6%가 중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중 웨이하이는 군이 중국 현지로 금산인삼을 유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손꼽힌다.
이미 지난해부터 금산인삼 홍보전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데는 웨이하이가 중국 현지 유통망의 초입에 있기 때문이다.
산둥성에서도 연태와 청도까지 고속철도가 개통돼 물류 이동이 원활할 뿐더러 한국과도 가까워 금산 인삼이 중국 유통이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더구나 한·중FTA를 위해 중국에서도 웨이하이지역에 경제자유구역을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무역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금산군에게 웨이하이는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는 요지인 셈이다.
또 웨이하이는 중국에서도 유명 휴양지로 손꼽히는 해안도시다.
유공도를 비롯해 다양한 관광자원이 펼쳐져 있으며 수려한 골프장이 대거 포진돼 있다.
▲금산인삼 해외마케팅 리더, 박동철 군수=금산인삼의 해외수출 증가는 박동철 금산군수의 뚝심 마케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베트남, 미국 등 현지 금산인삼 매장을 여는 데 일조하기도 했으며 중국 시장 개척에 남다른 노하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열린 이번 금산인삼축제에서 박동철 군수는 “이번에 세계 경제대국 중국의 관광중심지인 웨이하이에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인들과 현지 한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랑인 '금산인삼'을 홍보할 수 있어서 이 기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금산은 1500년의 인삼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인삼의 종주지로 대한민국 인삼의 생산·유통 중심지인 점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고려인삼은 1500년전 중국의 고의서 '신농본초경'내용 중 아무리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다는 상약 중 상약으로 알려져 있고, '명의별록'엔 고려인삼 중 지금의 금산지역에서 나는 인삼의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며 “금산인삼은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는데 최근엔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식품이나 이·미용품 형태로 개발되고 있고, 항암제, 면역력 강화제 등 신약으로도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금산인삼을 중국에 소개해 세계인들 모두에게 건강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면서 “금산인삼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새로운 맛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웨이하이=김재수 취재2부장(부국장)·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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