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7경기 동안 1승도 못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8경기째 만난 수원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전 승리의 주역은 선제골과 결승을 도맡은 아드리아노다. 클래식 무대에 대한 우려는 아직 있지만, 이날 멀티골로 존재감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했다.
대전은 또 지난달 29일 홈에서 가진 '2015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기며 지난 3월 홈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대전의 9라운드 상대인 인천은 현재 6무2패로 K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정규시즌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FA컵에서 1승을 올리긴 했다. 상승세를 탄 대전보다는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천은 단 1승도 없지만 대전보다 승점이 2점 많다. 11위 부산도 분위기가 그리 좋지는 않아 이번에 인천을 잡으면 10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대전 입장에선 인천전이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대전의 울산 상대 통산 전적은 5승 6무 17패로 크게 밀린다. 대전은 2연승을 통한 자신감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인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어린이날을 앞두고, 경기 당일 남문광장에서는 초ㆍ중교생 노래자랑, 슈팅바운스, 에어바운스, 나만의 응원피켓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관람객을 위해 아이패드, 블랙박스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한다. 이날 경기는 ES석에 한해 초등학생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청소년 및 성인들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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