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신도시 기준 전체 인구는 7만8657명(외국인 제외)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31.1세로 전국 평균(39.8세)보다 8.7세 낮았다.
그동안 평균 연령 최저 도시로 알려진 경북 구미시 35세보다도 4세 낮은 수치다. 49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86%를 차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012년 통계청 발표 전국 평균치는 68%로 무려 18% 높다.
30대 연령층이 전체의 2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40세~49세 이하(20.2%)가 후순위를 차지했다.
10세 미만 어린이(19.6%)와 10세~19세 청소년(13.6%), 20대(8.8%), 50대(8.1%), 60대(3.5%), 70대(1.8%), 80세 이상(0.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정부세종전사 3단계 및 국책연구기관 14개 기관 이전 완료에 따른 이주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대형마트(2곳) 개설과 생활·유통·편의시설 및 의료기관 대폭 확대, 공원 및 둘레길 정비 가속도, 복합커뮤니티센터 기능 강화 등 한층 나아진 정주여건이 이 같은 결과에 한 몫했다.
여기에 더해 조정국면에 접어든 아파트 전세가 하향화와 스마트스쿨 및 학급당 25명으로 대표되는 교육환경 등도 젊은층 이주심리를 자극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읍면지역의 경우, 40대 이하 인구가 60%로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김우종 기획조정관은 “교육여건과 생활환경이 우수하고, 미래 도시 성장성이 높아 젊은층 이주를 촉진했다고 본다”며 “향후 교육여건이나 문화예술 등의 기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개선함으로써, 젊은층 수요에 부합하는 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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