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따르면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7학년도부터 20명 내외의 소프트웨어, 창업, 연구 등 특정분야의 영재를 선발하는 특기자전형을 도입한다.
세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발명, 특허, 벤처 창업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거나 결과물을 낸 경우,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우, 특정 교과에서 뛰어난 역량과 성과를 낸 경우 등이 해당된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거쳐 선발하며 기초과목 32학점 중 기초필수과목 12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이는 특정분야 영재들에게 필수과목 부담을 줄이고 선택과목을 늘려 입학 후 본인이 원하는 공부와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KAIST는 지난 2월 교과과정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또 1학년 때부터 관심 학과의 교수를 멘토로 배정해 개인 맞춤형 커리큘럼을 설계하도록 돕고, 특기를 전문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 신입생 중 기계분야에서 특기입학생을 뽑아 시범 운영 중이다.
아울러 고른기회전형 선발인원을 기존 30명에서 40명 내외로 늘리고, 외국인 학생 선발인원도 정원의 10%까지 확대해 학생 구성원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