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훈 교장 “다양한 경험의 장, 학생 꿈과 끼 자랐으면”

강봉훈 교장 “다양한 경험의 장, 학생 꿈과 끼 자랐으면”

  • 승인 2015-04-29 14:17
  • 신문게재 2015-04-30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서중학교 강봉훈 교장 인터뷰

▲ 강봉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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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봉훈 교장
대전서중의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가치와 소질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강봉훈 대전 서중 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위해 경험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강 교장을 만나 대전 서중만의 행복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들어본다.

-대전서중만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과거에는 국영수 중심의 줄세우기 교육이었다면,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도록 해주는 교육이다. 대전 서중 자유학기제는 1학년 2학기에 한 학기동안 실시하는 것으로, 오전에는 기본교과가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오후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각자 자기 소질과 관련된 동아리에서 꿈과 끼를 찾는다. 대전 서중의 자유학기제는 학교내 체육관에서 여러 스포츠 동아리를 운영하는 체육관련 부문, 각종 외국어와 글쓰기 독서와 같은 공부와 관련된 부문, 요리 등 진짜 취미와 관련된 세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학교장으로서 교육철학이 있다면.

▲가르친다는 것, 사람을 지도 한다는 것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을 다루는 기술과 지혜, 그리고 학생을 사랑하는 덕이 앞서야 한다. 예전에는 샤프하고 뛰어난 사람이 세상을 이끈다고 하는데 요즘은 인성이 트렌드다. 자기가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 주변을 돌아보며 사는 사람을 키우고 싶다.

-행복교육을 실천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학교가 즐거운 곳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학교의 경영자와 선생님들의 역할과 교육관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학생을 그 학교의 주인으로 대접해야 한다. 학교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이 그 가능성을 키우고 자아를 실현하는 곳이기에, 교사는 학생 한명 한명을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자주성이 강조되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개성이 바탕이 되는 학습의 다양화와 개별화가 추구돼야 한다.

또 학생들의 욕구가 최대한 충족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돼야 한다. 대전서중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보고 자란다. 선생님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첫걸음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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