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화 연계 '쾌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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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화 연계 '쾌속 질주'

장항선 2단계 직선화 개량… 2020년까지 9106억 투입 충청~서울 운행시간 단축… 화물 우회수송 부담 경감도

  • 승인 2015-04-28 18:22
  • 신문게재 2015-04-29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장항선 개량2단계 철도건설 사업을 통해 충청지역과 수도권간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28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장항선 개량2단계 철도건설 사업은 장항선 신성~주포(18.0㎞), 남포~간치(14.2㎞) 구간 직선화 개량공사로, 오는 2020년까지 9106억원의 사업비가 추진된다.

남포~간치구간의 경우 지난해 11월 공사를 착공했다.

충남 서부지역을 통과하는 장항선은 1922년 충남선으로 개통 후 운영 중, 수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열차 안전운행에 취약한 구간을 우선 선정해, 2008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1단계 직선화 개량사업을 시행했다.

이후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은 보령시와 홍성군, 총연장 32.2㎞ 구간을 직선화할 계획으로, 완공 후에는 시속 230㎞ 이상의 간선고속형전동차(고속EMU)를 운행할 예정이다.

장항선 2단계 사업 효과로는 서해선(홍성~송산), 전라선, 익산~대야 복선전철화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운송효율을 증대하고 철도서비스 향상에 따른 대중교통 경쟁력 확보 등이다.

더불어 호남선 및 전라선 여객 및 화물 물동량의 장항선 우회수송에 따른 경부축의 부담을 덜어 주고, 대중국 교역량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서울과 충청지역간 운행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 시 운행시간이 천안~익산간 최소 1시간 50분 소요로, 기존 장항선(2시간 16분) 대비 최대 26분이 줄어든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장항선 개량2단계 철도건설 사업을 통해 향후 장항선 복선전철화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2단계 구간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평면건널목 18개소가 완전 철거 후 입체화돼 안전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29일 보령시 웅천역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주요 기관장, 공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선 개량2단계 철도건설 기공식 행사를 갖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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