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경제, 지역 기업이 달군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중남미 경제, 지역 기업이 달군다

남미 4개국 순방 업체들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승인 2015-04-27 18:04
  • 신문게재 2015-04-28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역 기업들이 중남미 경제붐에 시동을 건다.

이들 기업은 9박 12일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각국의 관련 분야 기업 등과 정보교류를 통해 향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7일 삼진정밀 등 지역 중소기업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일정으로 박 대통령과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등 4개국을 순방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125개 기업과 기관 등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진 만큼, 중남미 거대 신흥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역에서는 삼진정밀과 부강테크 등 4개 기업과 대기업과 합병한 1개 기업이 동행해 남미 진출에 포탄을 열었다.

우선 상하수도 밸브와 오일·가스, 석유화학 등 산업용 볼밸브를 생산하는 삼진정밀은 이번 동행을 통해 남미 진출의 전초기지가 됐다는 평가다.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는 “개발도상국이다 보니 이들 국가는 아직 상하수도 폐수 등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생산·개발하고 있는 품목이 이런 분야다 보니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졌다.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인 만큼,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향후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가축처리분뇨와 하·폐수분야 등 수처리 전문기업인 부강테크 역시 남미 순방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순방을 통해 파라과이와 MOU를 체결하고, 신뢰성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부강테크 이은지 리더는 “국가 인프라를 조성하는 환경 산업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성과가 창출되는 것이 아닌 만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남미 대륙 중앙에 있는 파라과이와 이미 신뢰성 있는 기술로 MOU를 체결한 만큼, 향후 더 많은 국가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이오·의약품 등 개발하는 알테오젠도 이번 동행을 통해 신뢰성 높였다고 평가했다.

알테오젠 박종윤 이사는 “그동안 브라질과 사업을 해왔다. 이번 동행은 계약건과 성과 확인 차원에서 함께 했다”며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면서 회사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동행으로 향후 교류에도 많은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생명공학 바이오 소재인 펩타이드 전문업체인 펩트론과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원올레브 역시 각국의 기업들과 1대1 상담 등을 통해 네트워크 형성과 판로개척 등 큰 성과를 얻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사랑메세나, 와인푸드페스티벌에 다문화가족들 초대
  2. 대전학하초 이전 개교, 아파트 입주보다 뒤로… 학생 전학 등 혼선 우려
  3. "아는데도 속는다"…대전 보이스피싱 발생건수 줄었지만 피해액은 증가
  4. [퇴근길 한 컷]퇴근 길이 무거운 대전 장학생
  5. 올 겨울 역대급 한파 예고에 대전 유통업계 겨울 손님맞이 '분주'
  1. 2024년 3분기 중도일보 우수기자상, 사회과학부·경제부 '공동대상'
  2. 재건축서 제척된 노후주택 10여세대 덩그러니…원주민 피해 '심각'
  3. 대전시민이 만든 국제영화제 폐막 "독립영화의 잠재력 발굴"
  4. 대전기상청, 농업기후달력 제작해 농민들 배포
  5. 국가위성정보 개방·재난재해 대비에 이용한다… 2회 국가우주위 열려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권 하계 U대회’ 세종서 종목 분산개최 난항

‘2027 충청권 하계 U대회’ 세종서 종목 분산개최 난항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이 결국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경기장으로 쓰일 수 없게 됐다. 단 1곳의 건설사도 2024년 상반기부터 10월 21일까지 4차례 진행된 공사 입찰 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절대 공기상 최종 추진이 어려워졌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강창희 하계 U대회 조직위원장, 김형렬 행복청장이 10월 29일 오전 어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만나 머리를 맞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점은 당초 추진해온 종합체육시설 건립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대체할 경기장을 확보하는 데 맞췄다. 그동안 종합체육시설은 탁구..

“혁신도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위해 정치권이 물꼬 터줘야”
“혁신도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위해 정치권이 물꼬 터줘야”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은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에 피하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도 못했고, 윤석열 정부도 실행을 못 하고 있죠” ‘윤석열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을 사실상 폐기한 것 아니냐’는 중도일보의 질문에 대한 박형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부산시장)의 대답이다.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마련한 대통령실 지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다. 박 회장은 “이거(2차 공공기관 이전) 던지는 순간, 지역마다 ‘이거 와야 한다, 저거 와야 한다’며 싸움이 일어날 게 뻔하고, 그 싸움을 감당할 정..

금융권 `총 400조 규모 퇴직연금 고객 잡아라`…실물이전 서비스 31일 개시
금융권 '총 400조 규모 퇴직연금 고객 잡아라'…실물이전 서비스 31일 개시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 상품을 해지 비용 없이 다른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31일부터 시작된다. 약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이 시장에 풀리는 것으로, 은행과 증권사들은 고객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29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가입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고, 사업자들의 경쟁을 통한 수익률 개선을 위해 도입했다. 그동안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기존 상품 해지에 따른 비용과 환매 및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

  • 대전 도안 갑천 생태호수공원의 웅장한 자태…‘내년 3월에 만나요’ 대전 도안 갑천 생태호수공원의 웅장한 자태…‘내년 3월에 만나요’

  • 의대생 휴학에 가운만 놓인 의과대학 강의실 의대생 휴학에 가운만 놓인 의과대학 강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