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기대 바람, 대전도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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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기대 바람, 대전도 불까

수도권 소비자 전망지수 124.9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아 시장 활기에 긍정적 영향 예상

  • 승인 2015-04-27 18:04
  • 신문게재 2015-04-28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수도권지역에서 주택가격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에도 동반 가격 상승효과가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 20대 이상 성인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뒤 매매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4.9를 기록해 2011년 1분기 13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도 124.4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요자들이 최근 6개월 동안의 주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수도권지역 주택 가격에 대한 이같은 상승 기대감은 정부의 저리대출 지원과 부동산 3법 통과 등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전세가격 부담이 매매가격 상승 기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힘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저금리 현상까지 장기간 이어져 저렴한 이자를 활용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도 내 집 마련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수도권지역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에 충청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어올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진다.

금성백조주택의 성공적인 올해 첫 분양 결과와 함께 연이어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며 지역별 기반시설 공사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인프라 개선에 일부지역에서는 다소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전반적인 지가변동률 상승변동에서도 예측할 수 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올 14분기 지가변동률은 0.49%로 2012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대전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곧바로 대전지역으로 이어질지는 일부 한계가 있긴 하다”면서도 “다만, 시장 분위기가 어느 정도 활력을 띠게 된다면 분양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 거래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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