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양 기관에 따르면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는 지난 2월13일 출범 후 조직정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의사와 자치감사 규정안 정비, 2015 자치감사 계획안 수립, 행정시스템 정비 등을 진행했다.
올해 시청과 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9건)와 특정감사(6건), 재무감사(2건), 부서 및 유관기관간 업무협조 실태 성과감사 1건 등 총18건의 자치감사를 실시한다. 또 시교육청 감사관실에 학교 등에 대한 의뢰감사 11건도 감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 감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감사정보 교류와 인적교류, 역량강화 워크숍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세종시특별법에 따라 직무상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자치감사기구)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또 이날 제3차 위원회를 열고, 공무원 복무규정 정비 등 모두 2건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한솔동 종합감사 결과가 감사위 첫 작품으로 보고되면서, 최종 공개 내용 및 범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출범 3주년 시점에 맞춘 공식 홈페이지 개장을 통해 독립기관으로서 면모를 하나씩 갖춰간다.
감사위 관계자는 “자치감사 통합이란 큰 틀 내에서 자립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독립 감사기관 위상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등에 대한 감사 권한을 유지한 시교육청 감사관실 역시 조직 혁신 노력을 본격화할 태세다.
지난달 감사원과 자체 감사 혁신안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도담초와 세종국제고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자체 감사 혁신 종합대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합리적 행정과 공정 지원을 위한 혁신 의지를 담겠다는 뜻이다. 추진과제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 ▲자율적 내부 통제제도 내실화 ▲도움주고 소통하는 교육감사 ▲감사전문성 제고 ▲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 감사관 인원 대폭 확대와 익명 신고 시스템 구축 등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다”며 “내부 자율 정화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조직 위상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어려움을 표현했다.
결국 양 기관간 이 같은 혁신 노력 전개가 비록 속내는 달라도, 당분간 시와 시교육청 청렴도 강화와 행정 선진화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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