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또 깎였다…얼마나 내렸나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예금금리, 또 깎였다…얼마나 내렸나

은행, 이달 0.10~0.30%p↓

  • 승인 2015-04-26 17:35
  • 신문게재 2015-04-27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예대 마진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내린 직후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달에도 잇따라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이달 예금 금리를 적게는 0.10%포인트에서 많게는 0.30%포인트까지 낮췄다.

신한은행은 S드림 정기예금 12개월 기준 상품의 기본금리는 1.70%에서 1.55%로 0.15%포인트 인하됐다. 신한 S드림 적금도 1.70%에서 1.60%로 0.10%포인트 내렸다. KB국민은행도 이달 초 KB국민수퍼정기예금 12개월 기준 상품의 금리를 0.20%포인트 내리며 1.60%를 적용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채움정기예금 금리는 1.58%(12개월)로 지난달 1.75%에 비해 0.17%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정기예금 금리를 0.10~0.05%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중은행들이 또 예금금리를 내리자 일각에서는 예대 마진이 떨어져 수익성에 타격을 받은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줄여 실적을 메우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김성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 후 예금 금리는 재빠르게 큰 폭으로 내렸지만 대출 금리는 천천히 내리거나 오히려 올리는 등의 눈속임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내리는 동안 시중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대출 금리보다 0.2% 내외 더 내렸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중은행들이 금리변동 차이로 벌어들인 금액은 농협 1334억원, 기업은행 1039억원, 우리은행 564억원에 달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계속 인하되면서 예대 마진을 방어하는데 은행들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나빠지자 소비자들에게 주던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5.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1.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2.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3.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