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가 이날 찾은 곳은 영국 왕실 휴양지인 오스본 하우스(Osborne House)와 레저관광 부두로 재탄생한 브라이튼 피어(Brighton Pier), 브라이튼 마리나 등으로,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해양관광지다.
영국 남부 가장 큰 섬인 와이트 섬에 위치한 오스본 하우스는 1851년에 건축돼 빅토리아 여왕이 여름 휴양지로 사용하던 곳이자 빅토리아 여왕이 임종한 장소로, 2012년 7월 일반에 개방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1899년 개장한 브라이튼 피어는 놀이시설과 레스토랑 등을 갖춘 길이 524m 규모의 레저관광 부두로, 영국인들로부터 대형 시민 휴게공간 및 놀이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브라이튼 마리나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영국 최대 마리나(1600척)로 발돋움한 곳이다.
안 지사는 앞서 출국 첫 일정이 시작된 24일 영국 포츠머스시청과 포츠머스항·마리나, 솔렌트 마리나 현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포츠머스시청에서는 스티븐 와일리(Steven Wylie) 시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항만과 마리나 개발·운영 노하우 등을 들었다.
포츠머스시는 전 세계 해상운송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선박제조업 주요 도시로 꼽히는 지역으로, 해군기지 항과 화물·여객을 수송하는 페리선 및 크루즈 유람선이 공존하는 항만이 있다.
이 항만에는 해양 제조업체와 항공우주사업 관련 기업체 등이 입주해 있으며, 고급·대형 쇼핑센터와 영화관, 식당, 카지노, 고급주택, 해상계류장 등을 갖춘 해양복합공간인 건워프 퀘이(Gunwharf Quays)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포츠머스항에 이어 찾은 포트 쏠렌트 마리나는 공유수면을 매립해 마리나와 주택, 상가, 레저시설 등을 만든 곳으로, 세계적인 슈퍼요트 디자인 회사도 자리 잡고 있다.
포트 쏠렌트 마리나에서는 500척 규모의 정박지와 선박 수리소, 수도·전기와 기름 공급 시설, 안전시설, 영화관과 쇼핑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말 안 지사가 '민선6기 도정방향 기자회견'을 통해 '서해안을 21세기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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