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둘레길 따라, 세종 미래 보인다

  • 정치/행정
  • 세종

168㎞ 둘레길 따라, 세종 미래 보인다

전체 16개 구간중 5곳 완료…녹지율 52% 도시조성 착착 이충재 행복청장 현장 점검…표지판 부재 등은 보완 필요

  • 승인 2015-04-26 14:02
  • 신문게재 2015-04-27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지난 24일 원수산 정상에 올라 직원들과 함께 세종시 명품 경관을 놓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br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지난 24일 원수산 정상에 올라 직원들과 함께 세종시 명품 경관을 놓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총연장 168㎞에 달하는 둘레길은 살기좋은 행복도시, '세종'의 미래입니다.” 세종시 신도시 1~6생활권으로 이어지는 개발과정 속 둘레길 잇기는 각종 기반시설과 함께 정주여건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신도시 외형상으로는 각종 공사장과 허허벌판이 여전히 눈에 띄지만, 산림이 우거진 둘레길로 접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세계 최고 수준의 녹지율 52% 조성 목표가 헛구호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신도시 둘레길은 현재 외부 순환 둘레숲길(35.6km)과 전월산·원수산을 포함한 내부순환 생태문화길(20km), 생활권별 도시문화길(112.4km) 등 총연장 168km 구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집을 나와 도보 5분 내 산림과 연결되는 도시를 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외부 순환길과 내부 순환길은 아파트 등 주거단지 조성시기에 맞춰 순차 개통을 진행 중이고, 도시문화길은 16곳 중 5곳이 완료 및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전체적으로 약 3분의 1 수준의 둘레길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지난 24일 오후 직원들과 함께 초려 이유태 선생 역사공원을 출발, 용모재 천산길과 오가낭뜰 및 기쁨뜰 근린공원, 원수산으로 이어지는 내부 순환길 5.6km 구간을 집중 점검했다.

각종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자연형 인공암벽과 파크골프장(9홀 규모), 초화원, 습지 등 코스 곳곳마다 새로운 광경을 연출했다. 원수산 정상에 이르면, 국내 최대 규모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조성 중인 국립세종수목원 및 중앙공원 부지 등이 한 눈에 펼쳐진다.

4생활권 국책연구단지와 각종 교량, 시청·시교육청 신청사도 먼발치로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선사했다. 해발 251m에 불과하지만 동서남북 어디든 막힘없이 볼 수있는 전망대 구실을 톡톡히 했다.

다만 중간중간 코스를 찾아다니는데 있어 표지판 설치 부재와 정부세종청사를 종합청사로 오기 등 조성 초기 옥의티 현장도 눈에 띄었다.

이충재 청장은 “원수산 자전거 트레킹 코스 개발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도록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도심 속 둘레길이 곳곳에 조성된다는 점은 행복도시의 또 다른 매력이자 볼거리”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5.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3.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