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전병욱 부시장은 1등 항해사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 전병욱 부시장은 1등 항해사

  • 승인 2015-04-26 12:30
  • 신문게재 2015-04-27 16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 천안 오재연
▲ 천안 오재연
전병욱 천안부시장은 구본영 천안호의 1등 항해사다.

민선자치 들어서 부단체장(부시장)들은 시장의 그늘에 가려 존재감이 희미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 부시장은 지금 선장교체라는 과도기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1일 천안시 부시장에 부임한 이래 3선의 전임시장을 무사히 보내고 신임 구본영 시장을 맞아 실무행정의 리더로서 인사, 예산 등 각종 안살림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부임 직전 충남도에서 기술직(토목기술사)으로서는 유일하게 자지행정국장을 역임하며 2000여 공직자와 함께 화합된 도정을 이끌어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구본영호에 들어서는 시의회는 물론 대내·외적인 시정 전반을 두루 챙기며 어머니같은 내조에 빈틈이 없다.

공무원 내부의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인사의 형평성과 대 의회 관계설정을 분명히 하며 할 수 있는 일은 곧바로 시행에 옮기고안 되는 것은 정중하게 거절하는'꼿꼿한 공직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로인해 시의회 의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합리적 사고와 유연한 설득력으로 시정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의회의 언론관에 대해서도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함으로써 행정의 기본 원칙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있다.

구 시장의 총알받이라 할 정도로 충성심도 남다르다.

중앙행정관료를 역임했던 구 시장이 8년이라는 긴 야인생활로 다소 무뎌진 감각과 첫 지방행정의 수장으로 다소 미진한 부분을 그가 유감없이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 뚜렷한 그의 소신을 두고 한 말 같다.

오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외부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는 1등 항해사가 천안호의 순항을 믿음직 스럽게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5.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3.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