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충청·호남 광역자치단체장 연석회의에서는 호남고속철도가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채택·발표할 예정이다.
세부내용은 서대전~익산 노선 광주까지 연장 및 증편, 서대전~익산 구간 굴곡노선 직선화, 각 시·도별 정부 건의사항 등 6개 항이다.
이번 충청·호남 광역자치단체장 모임은 KTX호남고속철도에 대한 정부의 모호한 정책 결정 이후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2월 27일 이낙연 전남지사를 찾아간 자리에서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이 지사와의 만남에 앞서 권 시장은 KTX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호남과의 감정의 골을 치유하기 위해 2월 17일 윤장현 광주시장, 지난달 3일 송하진 전북지사와 만남을 갖고 양 지역이 상생발전하자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이택구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7개 시·도 기획관리실장들이 대전에서 모여 공동합의문안을 조율했다”며 “충청·호남 광역자치단체장 연석회의는 공통 관심 이슈가 생길 경우 또 다시 모여 의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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