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지역 중소기업에 저리 자금 및 보증지원을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대 주력산업에 속한 1990개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은 대전충남본부, 신보 충청영업본부와 체결했던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변경키로 했다.
도내 주력산업 업종을 대상으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협약내용 가운데 기존 금융지원 대상인 '신(新) 지역특화산업'이 '주력산업'으로 바꿨고 업종도 일부 변경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이와 관련 금융기관 대출 취급실적의 50% 안의 범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 0.75%의 금리로 금융기관에 지원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보 충청영업본부는 기업당 보증한도를 기보증액을 포함해 30억원까지로 한정해 운전자금에 대한 보증기간을 3년 이내로 하며 우대사항으로 보증비율을 85%에서 90%로 확대하고 보증료율을 0.2% 차감키로 했다.
자금 지원 방식은 특정 기업이 도에 자금신청을 하면 (재)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해당 주력산업 업종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협약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하는 방침이다.
도는 이 과정에서 일선 기업에 기술개발 사업도 지원한다.
업무협약 변경에 따라 도내 자동차부품, 인쇄전자부품, 동물식의약, 디지털영상콘텐츠, 디스플레이 등 5개 부문 1990개 중소기업이 저리자금을 협력은행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자금지원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으로 대상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이 금융기관 자체자금대출에 비해 약 1.0%p 낮아지고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산업 육성을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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