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에 터진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며 '연고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쳤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만나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3무4패로 열세에 그쳤다. 하지만 8번째 경기 만에 승리하며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고,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릴 기회를 이어갔다.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은 최근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 주축 공격진의 연쇄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에르난데스의 존재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내준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 역시 넘어지는 동작에서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강' 체제를 구축한 유벤투스도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합류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던 유벤투스는 AS모나코(프랑스)와 원정 2차전을 0-0으로 마쳐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며 2002~2003시즌 이후 무려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살아남았다. 당시 유벤투스는 준우승했다.
유벤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생존한 것도 오랜만이다. 가장 최근의 기록은 2009~2010시즌 우승팀 인테르 밀란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합류한 가운데 이들의 대진 추첨은 24일 진행된다. 5월 초에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준결승을 치르고, 마지막 결승전은 6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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