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호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이계호 박사의 연구실에서 그를 만나 태초먹거리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태초먹거리학교를 열다
2006년 2월 독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중이던 이계호 박사는 한국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에 가족 전체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22살 딸의 가슴에서 작은 양성 혹이 발견돼 아주 간단한 수술을 마쳤는데 수술 후 조직 세포를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그때부터 딸의 투병이 시작됐고, 이 박사는 세상에 있는 온갖 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암환우 가족과 같이 근원을 알 수 없는 각종 정보에 흔들리며 시간과 돈을 잃은 끝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딸은 휴학중이던 서울의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 졸업작품전을 마쳤다.
그러나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거치는 동안 무너진 면역력을 회복할 시간적, 정신적 휴식기 없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 것이 재발 원인이 되어 딸은 끝내 하늘로 떠나고 말았다. 2009년 가을, 사랑하는 딸을 가슴 깊은 곳에 묻은 후 이 박사는 ‘암의 예방이란 진정 불가능한 것인가? 암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예방법은 진정 없는가? 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먹게 된다.
이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는 그렇게 해서 시작됐다”며 “비록 현재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함과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태초먹거리학교는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곳
이계호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에 대해 “경제성과 상업성, 편리성에 의해 변질된 현대 먹거리를 태초먹거리로 변경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초먹거리학교 운영은 이계호 박사가 설립한 벤처기업인 (주)한국기술연구소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뤄지고 있다.
태초먹거리학교의 일일 프로그램은 태초먹거리학교의 기초 과정으로, 건강한 삶의 회복을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옥천에서 진행되는 태초먹거리학교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북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 97-3번지에서 열린다. 이 곳은 북대전 IC를 지나 금강휴게소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전에서 열리는 태초먹거리학교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성구 반석동 642-1번지 온고을 빌딩 5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태초먹거리학교의 숙박프로그램은 태초 먹거리 식단에 대한 구체적인 실습과 강의, 나눔, 자연농업 실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계호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는 교육받기를 원하는 신청자가 점점 많아짐에 따라 2박3일 과정의 리더양성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라며 “태초먹거리에 대해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국내외에서 태초먹거리 강의를 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태초먹거리학교 등록은 www.itbfood.net 이나 itbfood@naver.com 또는 070-8270-8333 으로 하면 된다.
▲건강 회복의 시작은 ‘물’에서
이계호 박사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원인 없이 피곤하거나 쓸데 없이 화를 자주 내고 긴장하는 경우,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무거운 경우, 잠을 잘 못자거나 원인 없이 숨이 가쁜 경우,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 음료가 심하게 먹고 싶은 경우 등은 모두 인체에서 물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혈액 농도가 진해지면서 혈액순환시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모세혈관이 막히고 히스타민과 같은 호르몬 대사 이상이 발생하며, 생리통, 두통, 근육통을 유발하게 된다”며 “췌장액 분비가 저하돼 산성에 의한 장염을 유발하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물 섭취법에 대해 “하루에 식사 전 30분, 식사 후 2시간 뒤에 물 한 컵을 6~8회에 걸쳐 섭취하면 된다”며 “입안이 말라붙거나 갈증을 느끼면 물 부족 현상이 이미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기 전 미리 섭취해야 되고, 땀흘리는 운동을 한다면 운동하기 전에 미리 물을 섭취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해소법 1- 색깔있는 채소와 과일로 풀어라
이 박사는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색깔있는 음식을 섭취해 빨리 혈액 속으로 ‘항산화물질’을 공급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색깔있는 음식 섭취로 약 2시간 후 항산화 물질을 혈액에 공급해 스트레스를 받을때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빨리 중화시켜야 한다”며 “색깔있는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이 2시간 후에 혈액으로 들어가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부부싸움 후에는 반드시 색깔있는 채소와 과일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더 좋은 방법은 부부싸움하기 2시간 전에 색깔있는 채소와 과일을 미리 섭취하면 항산화 물질이 미리 혈액에 포함돼 있어 부부싸움을 해서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즉시 중화된다”고 소개했다(웃음).
▲스트레스 해소법 2-순간순간 즐겨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고 암을 포함한 각종 질환이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 이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체내에 활성산소 종류중 과산화수소가 많이 생성돼 체내 세포를 공격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우리가 운동하면 세포에 필요한 산소를 빨리 공급하기 위해 스스로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교감신경이 작동하게 된다”며 “교감신경이 작동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긴장되고, 땀이 나고, 흥분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태가 되기때문에 면역기능과 같은 다른 생리학적 기능들이 저하된다”고 말했다. 특히 “NK 세포와 같은 면역세포 활동이 현저하게 저하되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너무 오랫동안 작동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며 “부교감신경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해서 마음이 평안해지고 모든 기관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교감신경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면 우울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한 강도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교차하면서 작동해야 한다”며 “적당한 정도의 긴장, 스트레스와 적절한 방법의 부교감신경이 서로 순환 교차하는 삶의 습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직장과 가정에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된다면 순간순간에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도록 해 교감신경으로 저하됐던 면역기능을 원래대로 회복해줘야 한다”며 “사무실에서 오전 내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복도에 서서 창문을 통해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5년 뒤에 성공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에 잠기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행복한 상상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혼자 히죽거리면서 즐기면 이때 바로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면서 오전 내내 작동됐던 교감신경으로 인해 위축된 면역기능이 원래대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부교감신경이 작동되는 시간이 1시간일 필요가 없고, 10분일 필요도 없다”며 “순간순간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는 짧은 시간의 여유를 찾아서 즐기는 방법을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순간의 여유를 찾아 즐길때 건강한 사회가 된다”며 “가끔 실없어 보일지라도 기회가 되는대로 하루에 몇번이라도 히죽거리며 수시로 웃는 것이야말로 값없이 얻는 건강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행복은 단순한 삶에서
이 박사는 “빠르고 복잡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건강을 잃게 된다”며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삶에서 단순한 삶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신과 육체가 단순한 삶으로 바뀔때 체내 면역력도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다”며 “복잡한 생각에서 단순한 생각으로, 복잡한 생활방식에서 단순한 생활방식으로,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단순한 인간관계로, 복잡한 요리방법에서 간단한 요리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걱정과 염려를 쓸데 없이 많이 하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이라고 정의한 이 박사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단순한 인간관계를 선택하고, 무질서해진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꾸는 일이 진짜 행복을 찾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이 움직이게 되면 혈액 순환이 매우 활발해지고 그 결과 건강해진다”며 “수시로 가사활동 등을 통한‘짬짬이 운동’을 해서 모든 근육이 이완,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필요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고, 노폐물을 적기에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이 박사는 “세로토닌과 같은 행복 호르몬은 뇌뿐만 아니라 장에서도 만들어진다”며 “위와 장이 허약해 소화불량, 장염, 설사, 변비 등 장에 대한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기쁨이 회복되면 장내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돼 건강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이 약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수록 많이 웃어야 하고, 특히 식사시간에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암환우가 있는 가정은 가족들이 함께 기쁨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한번 신나게 웃을때마다 암세포 수백만개가 사라지니 이보다 더 좋은 치료방법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식사할때마다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인터넷에서 찾은 ‘웃기는 이야기’를 읽고 웃으면서 식사를 할때 면역세포가 춤을 추게 되는 것”이라며 “암환우를 위해서, 그리고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모든 가족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내가 어떤 상태에 있던지 관계없이 기쁨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함께 태초먹거리학교의 식사법인 샐러드와 과일, 태초현미식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고 행복한 삶을 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이계호 박사는…
1953년 대구에서 미곡상을 하시던 부모님의 3남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원도의 탄광 인부들에게 쌀을 납품하시던 아버지의 사업이 그가 고2 되던 해부터 기울기 시작, 생활고를 겪게 되자 고3때 경북사대부고를 자퇴하고 자동차 세차장 일, 자동차 정비일, 채소 외판원과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재중인 부모님 대신 동생들과 할아버지를 부양했다. 이후 검정고시를 치른 뒤 영남대 화학과를 들어가 장학금과 과외 아르바이트, 통기타클럽 아르바이트 등으로 대학을 마치고, 군입대 후엔 부대 생활 내내 영어공부에 매진, 8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SU)에서 실험조교를 하면서 장학금을 받고, 87년 분석화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모교인 영남대 최초 미국박사 1호가 바로 이 박사이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UTUC)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으로 근무했고, 미국 인디에나대학교(IU) 방문교수를 지냈다. 89년부터 충남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분석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소장으로 있고, 2010년 8월 옥천에 태초먹거리학교를 설립해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건강먹거리를 전하면서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를 주제로 무료 특강해주고 있다. 태초먹거리학교 첫번째 이야기인 ‘태초먹거리’를 펴냈고, 지금 두번째 이야기를 집필중이다.
●걸어온 길
1974-1981 영남대학교 화학과 (이학사)
1982-1987 Oregon State University, 분석화학 (이학박사)
1987-1989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 Postdoc
충남대학교 교수 (1989-현재)
Indiana University, Visiting Professor (1997-1998)
무기소재화학연구소 소장 (1999-2001)
산업자원부 표준물질인증 운영위원 (2000-현재)
대한화학회 분석분과회장 (2008)
식품의약품안전청 중금속기준설정위원 (2004-2005)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 평가위원 (2006-2010)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조성및 운영 자문위원 (2013-2016)
국가표준 실무위원 (2010-현재)
(주)한국분석 대표이사 (2000 - 현재)
극미량 중금속 분석 (ICP-AES, ICP-MS)
잔류농약, 항생제, 곰팡이독소 분석 등 (GC, GC-MS, LC-MSMS)
품질관리 (QA/QC) 및 숙련도 표준물질 제조
2013년 근정포장 수상 (환경기술 표준화 및 국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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