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안전의식 좋아졌나, 대전시민에 물어보니…

  • 정치/행정
  • 대전

세월호 이후 안전의식 좋아졌나, 대전시민에 물어보니…

43% “안전의식 개선 안돼”… 위협요소 미신고도 38.4% 민간 주도 안전문화 확산운동 필요 대목

  • 승인 2015-04-22 18:36
  • 신문게재 2015-04-23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세월호 침몰 1주기… 대전시민 안전의식 설문

대전 시민 절반가량은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시민안전의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3057명(남성 1325명, 여성 1732명)을 대상으로 시민안전의식과 앞으로 대전시가 나아갈 안전정책 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2.9%는 시민안전의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개선됐다'고 답한 시민은 25.2%에 불과했으며, 세월호 사고 이후 발생한 대형사고의 원인으로는 안전의식 부족(33.2%)을 꼽았다.

'생활 속 안전위협 요소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안전위협요소를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1%에 불과한 반면, '신고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8.4%로 나타나 안전의식 교육과 민간 주도의 안전문화 확산 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세월호 사고 이후, 일상생활에서 편리성(21.0%) 보다는 안전성에 더 많은 중점을 두고 생활한다는 응답이 59.5%로, 대부분의 시민들은 안전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안전제도 및 규제강화(30.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원구 대전시 재난안전정책관은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가는 안전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안전취약 및 우려를 나타낸 분야는 관계기관·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 개선·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